전 세계 각 지구를 대표하는 약 480명의 로타리 회원들이 이번 주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리는 2025 규정심의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국제로타리 정관 문서 개정을 위한 78건의 제정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스테파니 A. 얼칙 국제로타리 회장은 개회 본회의에서 "규정심의회는 로타리의 민주적 가치의 본질과 세계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모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모임은 전 세계의 목소리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조화를 이루는, 다문화주의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3년마다 열리는 규정심의회는 로타리의 국회와도 같다. 지구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시카고에 모여 로타리의 발전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입법안들을 논의한다.
2025 규정심의회에서 심의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별 요약
4월 14일 월요일
대의원들은 신생 로타리클럽 창립에 필요한 창립 회원 수를 20명에서 15명으로 줄이는 조치를 승인했다. 지지자들은 이 조치가 신생클럽 창립의 장벽을 제거하고 로타리의 성장과 영향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타랙트 회원의 연령 제한을 설정하는 2개의 제정안은 부결되었다. 로타랙터의 연령 제한에 반대한 대의원들은 40세 이상의 현 로타랙터 수가 적다는 점을 들어 연령 제한이 불필요하며, 이러한 제한은 로타랙터의 탈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럽의 명예회원 수를 정회원의 5%로 제한하는 제정안도 부결되었다. 이에 반대한 대의원들은 많은 클럽들이 명예회원 제도를 통해 전력회원들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그 중 상당수는 클럽에 귀중한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4월 15일 화요일
45분간의 장시간 토론 끝에 규정심의회는 회원 1인당 회비를 내년도에 3.5달러, 그 후 2년 동안은 3.75달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회비 인상을 지지한 대의원들은 증가하는 비용에 대응하고, 클럽에 필수적인 자원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회비 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다는 점은 RI가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을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회비 인상에 반대한 대의원들은 회비 인상이 회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고, RI가 비용 절감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의원들은 또한 이사회가 3년 전 이사회에서 승인한 것 외에도 지구가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추가로 시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현재 RIBI,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험 중인 거버넌스 모델이 회원증강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지구총재가 지구를 총괄하는 시스템이 로타리 초창기부터 존재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시도하는 것이 로타리가 미래의 필요에 적응하고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다른 조치로, 대의원들은 이사회가 존 경계를 결정할 때 단순히 회원 수뿐만 아니라 문화와 언어 같은 요소를 고려하도록 허용했다.
4월 16일 수요일
대의원들은 규정심의회 개회 본회의에서 발표되는 5개년 재정 예측에 RI가 취한 구체적인 절차 개선 및 비용 절감 조치에 대한 최신 정보를 포함하도록 요구하는 제정안에 찬성했다. 또한 여러 대의원들은 회비 인상의 필요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에 대한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규정심의회는 RI 행정 절차 및 비용 구조에 대한 정기적인 전문 분석을 의뢰하는 것을 승인했다. 그러나 로타리 연차 보고서에 미화 100만 달러가 넘는 모든 지출 내역을 항목별로 나열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