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로타리의 초창기 노력에 앞장섰고, 후에 로타리 지역사회 봉사단(RCC)으로 발전한 이니셔티브를 만드는 등 로타리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마테오 A.T. 카파라스(Mateo A.T. Caparas) 전 RI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M.A.T.로 더 많이 알려진 카파라스는 1986-87년도에 RI 회장을 지내면서 회원들에게 국내외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희망과 영감을 일깨울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필리핀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RI 회장을 지냈으며, 부회장, 이사, 재단 이사와 위원장, 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국제협의회 토의 리더, 지구총재 등을 역임했다. 1959년에 로타리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필리핀 불라칸의 말롤로스 로타리클럽 에 입회했다.
카파라스 전 회장은 탁월한 성취를 이룩한 노동 전문 변호사였다. 그는 필리핀 헌법 제정 회의의 대표로 활약했으며,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의장을 맡아 축출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자산을 회수하는 일을 처리했다. 필리핀 대학교와 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필리핀 변호사 협회 이사로 활약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 회원이기도 했다. 그는 'Caparas and Ilagan' 로펌에서 파트너로 은퇴했다.
부드러운 매너와 관대한 성품으로 널리 알려진 카파라스 전 회장은 RCC의 전신인 Rotary Village Corps를 창단해 자신의 표어였던 "로타리는 희망을 가져온다"를 구현했다. 이 이니셔티브로 인해 클럽들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수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와 활동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에 로타리 지역사회 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었다.
카파라스 전 회장은 2002-03년도에 로타리재단 공로 표창을, 후에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소아마비없는 세상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폴리오플러스 파이오니어 어워드도 수상했다. 1979년 로타리의 첫번째 폴리오 프로젝트가 필리핀에서 출범할 당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 동영상 보기
"우리는 아주 작은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시작이 위대한 것, 즉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몰아내는 위대한 성취의 첫 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위대한 것은 언제나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75년 전, 폴 해리스가 로타리를 창립했을 당시 회원은 전부 네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창립한 단체는 번영을 거듭하여 오늘날 15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내가 말했듯이, 이 작은 시작에서 인류의 재앙 중 하나를 뿌리뽑는 위대한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더욱 최근에 그는 여러 기업의 이사를 지내면서 로타리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그는 학생들의 독해력 향상을 돕는 전자기기인 Megumi Reader와 함께 문해력 증진 이니셔티브에도 앞장 서 왔으며, 지역 보이스카우트 협의회 이사 겸 필리핀 적십자사 칼루칸 지구의 관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유족으로는 두 아들 Jorge (Charissa)와 Mateo (Chona), 외동딸 Pilar de Villa (Jovy)가 있으며, 8명의 손주와 2명의 증손주를 두었다.
Rotary International